대한전선(대표 임종욱)은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 17.6% 증가한 2조4445억 원, 영업이익 21.9% 늘어난 822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아시아·중동·미국·호주·러시아 등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압전력과 광통신 중심의 매출이 증가, 지난 해 하반기 금융위기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 이익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초고압전력 해외 수주액이 전년 대비 40% 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경상 이익은 지난해보다 6.5% 줄어든 1121억 원에 그쳤다. 대한전선 측은 “지난 2007년 말 케이블 전문업체인 이태리 프리즈미안의 9.9% 지분을 취득한 해외 계열사 홍콩투자법인의 투자에 따른 평가손 등 지분법 손실로 경상 이익은 2007년 수준에 머물렀다”고 “프리즈미안의 2대 주주로서 영업은 물론 기술과 마케팅 등에서 전략적 협력강화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기존 주력시장인 중동과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 시장에서 노후 시설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확대되, 주력부문인 초고압전력과 광통신 부문의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증자, 계열사 구조조정, 기투자 금융상품 현금화 등을 통해 올해 1조 원 이상의 유동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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