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복제 휴대폰 파문 진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5일 “지난 7일 방영된 KBS1 ‘스펀지2.0’ 270회 ‘휴대 복제폰의 진실’편 내용이 국민들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어 정정이 필요하다”면서 “방송통신위원회에 KBS 측에 공식적으로 정정보도 요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SKT에 따르면 지난 2005년 3월 이후 출시된 2세대(G) 휴대폰과 모든 3G 휴대폰에는 복제 여부를 자동 탐지할 수 있는 인증키(A Key)가 탑재돼 있다.
따라서 복제를 했더라도 복제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 이통사 인증시스템에 적발돼 휴대폰 사용이 불가능하다.
현재 SKT 가입자 중 94%는 모두 인증키가 탑재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나머지 6% 가입자(138만여명)의 경우에도 불법복제 탐지시스템(FMS)을 가동, 불법 복제폰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스펀지2.0의 경우 이런 내용에 대한 고지 없이 모든 2G 이용자들이 복제폰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방송했다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5년 3월 이전 출시된 휴대폰을 복제한 다음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휴대폰 복제를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하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스펀지2.0 측에 이미 구두 항의를 했다”고 전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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