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외무 고등고시 여성 합격률이 절반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중앙행정기관에서 근무하는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2317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1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행정안전부는 작년 말 기준으로 입법·사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뺀 40개 중앙행정기관에서 일하는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2317명으로 10년 전(378명)의 3.6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를 행정·외무 고시에서 여성 합격률이 급증하고 여성 관리자 임용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했다. 실제로 작년 행정고시 합격자의 51.2%, 외무고시 합격자의 65.7%가 여성이었다.
하지만 5급 이상 관리자의 여성 비율이 10.8%에 머물고, 고위공무원도 34명에 불과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한편, 40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여성부·보건복지가족부·식품의약품안전청의 여성 공무원 수가 절반을 넘었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금융위원회·국토해양부는 13∼14%에 불과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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