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0개 대도시 시장들이 참여해 기후변화 관련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세계 회의가 100일 후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5월 18~21일 신라호텔에서 ‘기후변화 대응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제3차 C40 서울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세계 40개 대도시들이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관련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협의체인 ‘C40 기후 리더십 그룹(C40 Climate Leadership Group)’의 서울 총회다.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 세계 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국제무대에서 환경도시 서울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50개 도시가 이번 회의 참여를 확정했으며, 파리·런던·토론토·모스크바·시드니·도쿄 등 27개의 세계 주요 국가 대도시 시장과 파차우리 IPCC 의장 등 80여개 도시의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한다. 또, 기후변화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클린턴재단 이사장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개막식 기조 연사로 나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계적 대도시의 시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국제행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이번 3차 정상회의는 지난 2차 회의에서 논의한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의 실천 상황을 점검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화 기술개발과 이용 경험을 공유함은 물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적 에너지 위기와 연이은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저탄소도시로의 전환과 기후친화 산업의 발전을 통한 녹색성장 및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가능성과 방법론 등이 공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기간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삼성·현대·포스코·효성·하니웰·카네카 등 100여개 기업이 참여해 300개 부스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CDM 등을 소개하는 ‘기후변화박람회’가 열린다. 박람회는 기후변화 관련 첨단 산업 및 기술을 전시하는 ‘녹색 성장 마당’과 기후변화의 위협과 기회, 시민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시민 마당’, 세계 대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공유하는 ‘협력의 마당’으로 꾸며진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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