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게임기, 그래픽칩 다 바꾼다"

 이르면 오는 2012년 출시 예정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4’를 비롯해 닌텐도·마이크로소프트(MS) 차세대 게임기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모두 바뀐다. 이럴 경우 현재 소니 PS3, 닌텐도 위, MS X박스360의 GPU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위상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IT전문지 인콰이어가 보도했다.

 인콰이어 특종이라고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소니는 차세대 게임기인 PS4의 GPU를 엔비디아에서 인텔의 그래픽칩 ‘라라비(Larrabee)’로 바꿀 것이 확실시된다. 인텔이 미래형 비주얼 컴퓨팅 아키텍처로 야심차게 개발 중인 라라비는 멀티코어 GPU로 이르면 올해 말 출시된다.

 소니의 PS4는 2012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인콰이어는 최근 큰 폭의 적자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니가 안정적으로 게임기를 개발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텔을 선택했으며 이는 영화사인 드림웍스가 CPU 및 GPU 파트너로 AMD ATI 대신 인텔을 선택한 이래 인텔이 거둔 또 한번의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2012년 차세대 게임기를 내놓을 예정인 MS와 닌텐도는 엔비디아 제품 대신 AMD ATI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S와 ATI는 ‘다이렉트X’ 기술과 관련해 오랫동안 협력을 해 왔기 때문에 차세대 게임기 개발을 위해 두 회사가 협력하는 것 역시 놀라운 일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