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작업을 시작한 쌍용차가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콤팩트유틸리티차량(CUV)과 중형세단을 추가하는 등 신차 생산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하반기 콤팩트유틸리티차량(CUV) ‘C200’ 생산을 위해 본격적인 라인교체를 진행한다. 쌍용차는 오는 16일부터 평택공장 1라인(렉스턴) 시설 철거를 위한 임시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C200은 쌍용차의 첫 모노코크(자동차 외형이 차체 강성 유지) 보디 차종으로, 기존 프레임(철제 구조물이 강성 유지) 차종 생산라인을 완전히 뜯어내야 한다. 쌍용차 측은 노조와 1라인의 1200여명 근로자 중 일부는 다른 라인으로 전환배치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공개됐던 C200은 기존의 프레임 방식이 아닌 차체와 차대가 일체가 된 모노코크 바디 방식과 전륜 구동 방식 플랫폼을 채택, 무게를 줄이고 연비를 크게 향상시킨 것이 장점이다. 또 175마력 2000cc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와 쌍용자동차의 최첨단 지능형 상시 4륜 구동 기술이 융합돼 최상의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측은 “9월 출시 예정인 ‘C200’은 향후 쌍용차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차세대 차량”이라며 “경쟁사 제품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기능과 연비를 자랑하는 쌍용차의 자존심”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UV 차량 외에 준중형 세단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쌍용차 측은 “우선 C200 생산라인을 구축해 9월 조기생산을 유도하는 한편 이 라인을 이용해 중장기 플랜에 있는 중형과 준중형 세단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된 박영태 상무도 최근 시장의 요구에 따라 1500∼1800cc 준중형 승용차(B200)도 처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올해 9월 C200을 출시한 뒤 내년부터 중형 승용 ‘B200’, 렉스턴 후속모델 ‘Y300’, 카이런 후속모델 ‘D200’ 등의 신차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전망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모빌리티 많이 본 뉴스
-
1
국회, 계엄해제 결의안 통과....굳게 닫힌 국무회의실
-
2
尹 "계엄 선포 6시간만에 해제하겠다”
-
3
'尹 계엄 해제'에… 與 “국방부 장관 해임” 野 “즉시 하야”
-
4
尹, 6시간만에 계엄 해제…'탄핵·책임론' 뇌관으로
-
5
[계엄 후폭풍]대통령실 수석이상 일괄 사의
-
6
“딸과 서로 뺌 때려”...트럼프 교육부 장관 후보 '막장 교육'?
-
7
한총리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에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섬길것…내각 소임 다해달라”
-
8
[계엄 후폭풍]대통령실·내각 사의 표명…'정책 콘트롤타워' 부재
-
9
속보정부, 국무총리 주재로 내각 총사퇴 논의
-
10
국회 도착한 박지원 의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