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지난달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8개 은행의 올해 1월 말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25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조1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규모는 작년 9월 2조9000억원, 10월 3조4000억원, 11월 4조1000억원 각각 순증했다가 작년 12월에는 1조8000억원 감소한 바 있다. 지난달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패스트 트랙)을 통한 지원실적은 총 1775개사에 2조4000억원으로 지원업체 수와 지원금액이 전달에 비해 각각 51.7%, 35.4% 늘었다. 은행권은 작년 10월 13일 패스트 트랙 시행 이후 총 3427개사에 5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1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보증 규모도 2조6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60% 급증했다. 금융위는 한계기업의 체감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으며 이는 연체율 증가에 따라 고위험 업종과 저신용 등급 기업에 은행이 대출을 기피하고 있는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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