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달청에 정식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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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의 한 보안소프트웨어(SW)가 미국의 연방 조달청(GSA)에 공급업체로 등록됐다.

 핸디소프트, 하우리, 웨어밸리에 이어 국내선 네 번째다.

 에스엠에스(대표 박영삼www.smsinfo.co.kr)는 자사가 개발한 하드디스크(HDD) 데이터 영구삭제 솔루션인 ‘블랙매직’ SW제품이 지난 29일자로 GSA에 정식 등록(등록번호 GS-35F-0193V)됐다고 밝혔다.

 GSA는 엄격한 품질 평가기준을 적용하기로 유명한 기관으로 심사가 까다로운 데다 시간이 오래 걸려 미 현지기업들도 등록하기가 쉽지 않다. GSA 등록만으로도 미국 현지는 물론 전세계에 흩어진 미국 정부기관(주한미군 등)에 제품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것을 의미한다. 미 정부 조달시장은 2008년 기준 6000억달러의 주정부와 연방정부를 모두 합쳐 1조달러로 추산된다. 지난 2006년 4200억달러에서 꾸준한 상승세다.

 에스엠에스가 GSA에 등록한 블랙매직은 특히 보안SW 분야에서 미국 현지 기업은 물론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등록된 제품이다. 최근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폭증하는 공공기관 PC의 개인정보파일 및 기밀자료의 영구삭제 시장에서 선두로 나설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블랙매직은 지난 2005년말 개발된 이후 국내서도 지속적인 기능 향상을 통해 200여개 기업 및 공공기관에 제품을 공급했다. 단순히 HDD의 영구삭제 기능을 뛰어넘어 개인정보 및 기밀자료를 탐색해 삭제하고 암호화하는 기능을 갖춘 세계 유일한 제품이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 2006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GS인증과 지난 2007년 국정원 보안적합성인증을 받았다. 이달중 윈도 및 리눅스 기반의 제품에 대해 각각 국제공통평가기준(CC) 레벨 2단계 인증신청을 할 예정이다.

 박영삼 사장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지만 GSA인증을 받기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했다”며 “이를 계기로 미국 보안관련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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