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정회원의 최소 가입비가 1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내달 4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증권업·선물업·자산운용업협회가 통합해 출범하는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경영합리화 방안을 마련해 29일 발표했다.
가입비는 종전 5억∼12억원에서 영위 업종의 수에 따라 1000만∼4000만원 최소화하고 회비도 부담능력에 따라 분담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협회비는 과거 예산규모와 상관없이 거래대금에 일정률을 자동 징수하는 방식에서 예산범위 내에서 회원의 부담능력에 따라 분담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기존 3개 협회를 통합하면서 부서 신설과 감축도 이뤄졌다. 협회는 업무 효율화를 위해 △자율규제 △파생상품 모니터링 △조사·통계 등의 업무 기능을 신설했지만 종전 3개 협회에 비해 부서와 팀수를 13% 이상 감축했다고 밝혔다. 부서는 기존 21개에서 19개로, 팀은 40개에서 34개팀으로 줄였다.
경제 상황을 감안해 임원의 연봉 삭감과 인터직원 채용도 이뤄진다. 협회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원의 연봉을 10∼15% 삭감하고 직원도 복리후생제도 개선 등을 통해 실질임금을 5∼10% 삭감한다고 밝혔다. 임직원 임금 삭감액을 재원으로 인턴직원을 20명 이상 신규채용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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