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스타 SoC(시스템 반도체)’ 발굴 프로젝트에 적극 나선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권오현)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중 취약분야인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비교적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용 등 분야에서 시스템 반도체 품목들을 내달 선별하고 이를 국산화하는 정부 지원과제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반도체산업협회는 ‘스타 시스템 반도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세트 기업과 팹리스 기업이 함께 제품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세트기업이 수입대체 개발 제품을 직접 채택하는 등 공급처를 안정적으로 확보, 시장에서 국산제품이 사장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즉, 시스템 반도체 성격 상 수요처인 세트기업의 수요가 중요한 만큼 세트 기업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고객 요구에 적합한 우수한 성능의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해 채택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세트 기업과 팹리스 기업이 서로 윈윈(Win-Win)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협회와 정부가 이처럼 시스템 반도체 육성에 기치를 올리는 것은 우리나라 IT 수출의 주춧돌인 메모리 반도체의 흑자 폭은 줄어드는 반면 시스템 반도체의 적자 폭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11월 메모리 반도체 수지는 흑자폭이 전년에 비해 대폭 감소, 8억 달러에 그친 반면 시스템 반도체 수지는 07년과 비슷한 68억 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은 집계했다.
양준철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정부가 HDTV 칩 개발과 같은 국가적인 대형 프로젝트를 시스템반도체 분야에도 진행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협회가 이번에 스타 SoC 프로젝트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도 지난해 반도체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이제는 좀 더 시스템 반도체로 무게중심을 이동해 제2의 신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비상계엄 해제 '숨은 공로'···국회 표결 시스템 관리 직원들도 그날 담벼락 넘었다
-
2
SK하이닉스, 'AI 반도체 패키징' 신사업 추진
-
3
망분리 개선 정책, 'MLS'서 'N²SF'로 간판 바꿨다
-
4
단독현대차, 20년 만에 '新 1톤 트럭' 개발…2027년 생산
-
5
살상 드론 앞에서 마지막 담배 피운 러시아 군인 [숏폼]
-
6
野, 12일 두 번째 尹 탄핵안 발의…“새 내란 사실 추가”
-
7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2.0' 출시…“AI 에이전트 최적화”
-
8
한동훈 “尹 담화 예상 못해…제명·출당 위한 윤리위 긴급 소집”
-
9
속보尹 “마지막까지 국민과 함께 싸울 것…충정 믿어달라”
-
10
속보尹 “野, 비상계엄이 내란죄라고 광란의 칼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