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경제 상황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치에 집착하지 말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사전에 치밀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10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KDI의 경제전망 브리핑을 받고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도 다소 비관적 경제 전망을 한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이후 IMF가 다섯번이나 세계 경제 성장 예상치를 수정했으며 최근 들어서는 가장 비관적인 예측이 좀더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시했으며 사공일 위원장도 “최근 들어서는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던 경제학자들도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노총과 경총이 제안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를 높게 평가하면서 “노동부를 중심으로 정부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면서 “일자리 나누기에 대해 공기업과 금융기업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특별히 참석한 자동차 부품분야 S기업 사장은 “외환위기 때 회사가 도산할 위기에 처했으나 종업원들이 상여금을 반납해 살아났고, 그 이후 위기 극복 후 이를 돌려줬다”며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위기감을 공유, 생산직과 사무직이 각각 300%, 360%의 보너스를 반납키로 합의했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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