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작년 흑자폭 22.2% 감소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23일 실적발표를 통해 작년에 매출 11조6747억원에 영업이익 2조599억원, 당기순이익 1조2777 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1월부터 실시한 SMS 요금인하와 다양한 할인요금제 등으로 감소 요인이 많았으나,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와 접속료 수익의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의 증가와 WCDMA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5.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지분법 평가익 감소와 LG파워콤 보유지분의 시장가 반영으로 인한 영업외비용의 증가로 전년 대비 22.2%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지난 한해 동안 전년 대비 7.3%가 증가한 3조635억원의 마케팅비용을 집행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26.2%에 이르는 규모다.

또 WCDMA 커버리지 확보 및 통화품질 제고를 위한 보강투자 등에 총 1조9186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3.7% 늘어난 3조6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688억원, 당기순이익은 263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7%와 21%가 감소했다.

한편 SK텔레콤의 2008년 누계 가입자 수는 2303만명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ARPU(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는 다양한 할인요금제 도입 및 무선인터넷 ARPU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 감소한 4만3016원을 기록했다.

장동현 SK텔레콤 CFO는 “올해 SK텔레콤은 기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무선인터넷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액제 가입자를 더욱 확대하고, WCDMA 고도화를 추진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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