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이 1년만에 1만달러대로 곤두박질쳤다.
22일 한국은행과 민간 연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를 밑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춘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2008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설명회에서 “경상 추계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속보치를 기준으로 대략 계산해보면 2만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1만8000달러벽도 무너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775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경상 성장률이 5.5%에 그친데 반해 환율 급등으로 17% 이상 마이너스 요인이 생겼다”며 “이에 따라 국민소득이 전년에 비해 약 12%(2300달러) 줄었다”고 설명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처음 2만45달러로 2만 달러를 넘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4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에 따르면 4분기 국내 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5.6%,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각각 감소했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1998년 1분기(-7.8%)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98년 4분기(-6.0%)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은은 “제조업체들이 감산에 들어갔고 수출·투자·소비 모두 예상보다 심각하게 악화하면서 경기는 당초 전망치보다 훨씬 악화됐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악화함에 따라 한은은 올 성장률 전망치도 당초 2%에서 크게 낮출 전망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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