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이 우리나라의 ‘금융 1번지’로 급부상했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종합금융중심지로 ‘서울 여의도’를, 특화금융중심지로 ‘부산 문현’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작년 11월 금융중심지 지정을 신청한 서울(여의도)·부산(문현·북항)·인천(송도)·경기(고양)·제주(서귀포) 5개 지역을 심의한 결과,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상반기에 세부 개발 계획을 확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에 별도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작년 12월 16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민간평가단에서 금융중심지 대상지역 지정 심의를 진행했다. 서울 여의도는 금융기관 집적과 높은 수준의 경영인프라 보유 등을 이유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부산 문현은 증권선물거래소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위치하고 있고 향후 다수의 금융공기업이 이전돼 집적될 예정이다. 현재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혁신단지가 개발되는 등 금융중심지 조성이 진행중인 지역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금융중심지로 지정하기로 심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정되지 않은 여타 지역은 별도의 특화된 금융중심지로 지정할지, 서울 여의도와 연계할지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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