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1년만에 분기 실적 적자를 예고했다.
블룸버그는 21일 폴 오텔리니 인텔 CEO가 지난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입수해 인텔의 올해 1분기 우울한 실적 전망을 전했다.
폴 오텔리니 CEO는 이 서한에서 “올해 1분기 수익 분기점이 아슬아슬하다(too close to call)”며 “향후 반년 동안은 장미빛 전망을 내놓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87분기 동안 연속 흑자를 내왔으나,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PC수요가 감소해 시련의 세월을 겪고 있다. 공장 가동률이 생산 능력 이하로 떨어지며 지난해 4분기 인텔의 실적은 순수익이 지난해보다 90% 가까이 급감했다.
인텔은 당초 올해 1분기 이익을 70억달러를 기대했으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2억289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폴 오텔리니 CEO는 서한에서 “34년 간 인텔에서 근무하면서 회사의 공식적인 전망이 크게 어긋난 것은 처음”이라며 “동전 하나, 1달러도 아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적자 전망 속에서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비용 절감을 위해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 이에 따른 일부 공장의 폐쇄와 인력 재배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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