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침체 속에 주가조작 스캔들까지 겹친 인도 IT아웃소싱 업계가 잇딴 프로젝트 취소와 연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 최대 IT서비스 업체인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가 프로젝트 취소와 연기, 서비스 요율인하 압박 등으로 영업난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TCS의 찬드라세카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프로젝트 일부를 연기 또는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적어도 올해 영업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며 내년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지난 분기까지는 매출감소가 고객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봤지만 이제는 전체 산업의 문제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경제위기를 촉발한 금융 부문과 별개로 제조·통신·전자부품 등 각 분야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언급은 동종업체인 인포시스의 고팔라크리슈넌 CEO가 지난주에 “현재의 ‘도전적인’ 수요상황은 향후 12∼18개월간 지속될 것 같다”고 말한 뒤 나온 것이어서 인도 IT아웃소싱 업계 전반적인 분석과 정서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미국·유럽 고객을 대상으로 매출의 대부분을 올려온 TCS·인포시스·위프로 등 인도 간판 SW기업들은 경기침체로 글로벌 기업들이 비용을 더욱 줄이기 위해 아웃소싱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올 상반기중 매출 회복세를 기대했다.
찬드라세카란은 또 매출 성장세의 둔화와 함께 서비스 요율 역시 향후 고객사들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가속화하면서 수개월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가격하락이 어디까지 갈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TCS는 오는 4월 시작하는 새 회계년도에 2만 4800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해 향후 세계 경기의 턴어라운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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