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종합지원단이 출범 한달여 만에 총 303건의 기업들의 경영애로를 발굴하고 이중 146건을 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12월 1일 기업들의 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해 줄 목적으로 지경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등과 공동으로 설립한 실물경제종합지원단은 그동안 10여개 업종, 1456개 업체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지역적으로는 울산대구광주인천 등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발굴된 경영애로 중에 41건은 수용불가를 통보했으며 116건은 관련기관과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지원단 측은 말했다.
분야별 민관합동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단은 기업애로 접수시 종합컨설팅을 통해 처리 방안을 마련하고,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애로 사항을 해결한다. 또, 실물경제지원기관간 유기적인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18개 기관 협의체와 지방 산하·유관기관협의체를 구성해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으며 최근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과 연계하여 운영 중이다.
1개월간 접수된 기업애로 유형으로는 △금융애로 129건(42%)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술·판로 지원 요청 46건(15%) △세제·정책 제도 45건(15%) △인력 24건(8%) △입지 19건(6%) △기반시설 10건(3%) △기타 30건(10%) 등의 순이다.
지원단은 최근 중소기업 자금 유동성이 악화됨에 따라 금융애로 비중이 종전 기업도우미센터 때에는 10%(349건 중 35건)였으나 42%(303건중 129건)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투자 부진과 수도권 규제 완화 등으로 입지관련 애로가 27%(349건 중 94건)에서 5%(303건중 19건)로 급감한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풀이했다.
지원단 관계자는 “앞으로 산업과 고용 기반의 동요를 최소화하는 전방위적·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경기 상황에 따라 총 1500여개 업체에 대한 집중적인 현장점검을 탄력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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