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 www.lgdisplay.com)에 올해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량을 보여줄 절호의 찬스이자 시험대다. 권영수 사장이 취임한 뒤 지난 2년간 강도 높은 체질 활동을 벌인 결과 이제는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한 자신감도 충만하다.
LG디스플레이는 우선 올 상반기 신규 가동하는 8세대 LCD 라인과 6세대 확장 라인을 성공적으로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50인치급 LCD TV 시장과 16 대 9 화면비 노트북PC·모니터용 LCD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 밀착형 영업으로 신규 판로도 적극 개척하기로 했다. 특히 자사가 보유한 IPS 기술의 장점을 앞세워 세계 최초로 선보인 480㎐급 LCD 패널을 비롯, 탁월한 디자인과 저전력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7월 현장 영업 중심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 뒤 올해부터는 중국·폴란드 등 해외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고객사 대응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수익성 확보를 위한 체질강화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11년 ‘수익성 넘버원’ 회사를 목표로, 무리한 외형 성장과 양산 경쟁에서 벗어나 수익성 기반을 확고히 하기로 했다. 올해도 극한 생산성 확보를 위해 ‘맥스캐파’ ‘민로스’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8·6세대 신규 라인은 가동 초기부터 최고의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LG디스플레이는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저온폴리실리콘(LTPS) 양산라인 투자 및 박막형 태양전지 R&D 등을 통해 차세대 시장·기술 리더십을 조기 확보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상생경영도 올해 주안점을 두는 과제다. LG디스플레이는 부품·장비 협력사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기술 지원 및 하도급 거래 개선 등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인터뷰-권영수 사장>
“올 상반기는 우리 LCD 산업이 최대 고비를 맞는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체력을 길러왔습니다. 우리의 저력을 믿기 때문에 반드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권영수 사장은 스스로 늘 강조해왔던 ‘실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축년을 반드시 승리하는 해로 일구겠다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그가 믿는 저력은 고객 관점에서 최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전사적인 팀워크가 구축돼 있다는 점이다. 권 사장은 “올해에도 ‘배려’를 근간으로 한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일등 인재가 일등 회사를 만든다는 이른바 ‘1M 1C(No.1 Members No.1 Company)’ 원칙을 핵심 가치로 공유하고 차별화된 기업 문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일등 인재가 있기까지 아낌없는 성원과 사랑을 쏟아준 그 가족에게도 관심을 쏟고 지원하는 제도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임직원과 가족 구성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함께 나눌 때 진정한 세계 1등은 어느 순간 성큼 다가와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