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까지 정부 부처 정보자원의 46%를 줄여 4200억원을 절감한다는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계획(안)’이 20일 국무회의에 보고됐다.
행정안전부는 향후 4년간 정부 부처 전산자원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합해 기존 정보자원의 46%를 감축해 전체 정보체계 구축 운영비의 52%인 4200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정보화 수준이 세계 최고에 이르렀으나 양적 팽창에 치중한 나머지 정보자원을 공동 이용하지 못하고 운영관리 비용이 늘어나는 등 비효율적이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계획(안)’에는 △전산자원 통합 △인터넷 사이트 정비 △대국민서비스 통합으로 구성됐다.
특히 정보자원 통합의 핵심인 전산자원(장비)을 ‘가상화(Virtualization)’ 기술 등을 통해 2012년까지 4687대에서 2535대로 줄일 방침이다. 우선 올해 쓰지 않는 전산장비 437대를 폐기하거나 재활용하고, 내년부터 기존 장비들을 단계적으로 통합해 46% 절감을 실현하기로 했다.
정부 부처 인터넷 사이트도 내년까지 1637개에서 682개로 절반 이상(58%) 줄이되 주요 전문포털로 연계·통합할 예정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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