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로이 보스톡 야후 이사회 의장이 지난주 회동을 가졌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캐럴 바츠 야후 신임 CEO 부임 후 MS와 야후 간 고위직 미팅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야후의 검색 사업부문 매각 협상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발머 CEO와 보스톡 의장이 뉴욕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양 측의 대화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결렬된 MS와 야후의 인수협상은 캐롤 바츠 신임 CEO 부임 후 다시 수면 위로 부상 중이다. 제리 양 야후 창업자가 매각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만큼 캐롤 바츠 신임 CEO가 매각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이란 게 시장의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바츠 CEO는 취임 후 최근 MS의 발머와 비공식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기도 했다.
야후 CEO에 이어 이사회까지 잇따라 만난 MS 측이 불씨를 다시 되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MS는 인터넷 검색 시장 1위 업체인 구글을 따라 잡기 위해 야후의 검색 사업 부문에 관심을 두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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