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해 IP-PBX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KT는 최근 LG-노텔의 IP-PBX 제품에 대한 BMT를 완료하고 LG-노텔의 IP-PBX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관련 업계는 그간 인터넷전화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던 KT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터넷전화 시장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 이번 LG-노텔의 IP-PBX 장비 구매 결정은 인터넷전화 시장을 확대하기위한 전초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KT가 삼성전자, 시스코, 알카텔-루슨트, 제너시스템즈 등 여러 벤더의 IP-PBX를 소량 구입해왔지만 전국적인 소비자 상대의 판매망을 보유한 벤더는 삼성전자 등에 불과했다. 따라서 KT가 LG-노텔을 공급자에 편입시킴으로 삼성, LG라는 양대 공급자를 통해 인터넷전화 시장을 확대시켜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LG-노텔이 KT에 제안한 제품은 총 4종이다. LG-노텔은 엔터프라이즈급 ‘iPECS-CM’, ‘커뮤니케이션 서버 1000(이하 CS1000)’과 ▲중소기업용 ‘iPECS-2000’, ‘iPECS-LIK’ 등 최신 IP-PBX 4종에 대한 KT 소프트스위치와의 연동기능 등 호환성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LG-노텔 관계자는 “KT가 이번 BMT를 통해 내수 시장 점유율이 높고,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LG-노텔의 IP-PBX를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효율적 투자 및 안정성, 신속한 기술지원, 서비스 등을 확보하며 향후 IP-PBX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미 LG-노텔은 SK브로드밴드, 데이콤 등에도 IP-PBX 등을 공급하고 있지만 KT를 통해 축척되는 노하우로 전체 IP-PBX 시장에서의 입지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사실 그간 KT의 IP-PBX 구매 규모는 소량에 불과했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사장 교체 및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인터넷전화 시장에 대한 투자 강화로 KT도 커져가는 인터넷전화시장에 대해 마냥 손놓고 있을수만은 없게 됐다는 것.
이에 이번 LG-노텔의 IP-PBX 구입을 계기로 올해 본격적인 인터넷전화 시장에 대한 투자를 키워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IP-PBX 시장의 볼륨도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올해 KT의 IP-PBX, 기존 TDM 교환기 등을 포함한 교환기 구매 규모는 약 2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올해 본격적인 확산을 맞을 것으로 기대되는 인터넷전화 시장을 겨냥한 업체들의 수주전이 치열한 가운데 KT의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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