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정보기술(IT) 전문가와 기업인으로 구성된 대규모 IT방북단이 내달 7일부터 11일 북한을 방문, 북한측과 정보기술 교류협력 증대 방안을 협의한다.
사단법인 남북IT교류협력본부는 80명으로 방북단을 구성, 내달 7일 인천공항을 출발, 중국 선양을 거쳐 북한에 들어가 평양정보센터, 금성학원 등 북한 IT 시설 시찰, 김책공대 전자도서관 참관, ‘남북 소프트웨어 공동전시회’, “IT 학술지 및 도서 전달식’, ‘IT협력 활성화 전문가협의회’ 등의 일정을 갖는다. 방북단은 남한 IT 서적 4천권과 학술지 1천권 등 IT도서 5천여권을 북측에 전달한다.
방문단에는 남북IT교류협력본부 회장인 김진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유완영 유니코텍 코리아 회장 등이 포함됐으며, 북측에선 민족화해협의회와 교육성이 교류행사에 참여한다.
남북한 IT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2007년 1월 설립된 이 단체는 2006년 5월 북한에 도서 3만권을 전달했고, 지난해 4월에는 20여명의 방문단이 개성에서 학술지 전달식 및 IT 협력 간담회를 가졌다.
남북IT교류협력본부 관계자는 15일 “앞으로 남북 사이에 정보통신, 과학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북측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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