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U 협의회 `탄생`한다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사업단장 간 협의회가 구성된다. 협의회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284명의 해외석학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4일 WCU 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선정된 ‘1유형’, ‘2유형’,‘3유형’에 이르는 32개 대학 131개 사업단 단장들이 모여 WCU 사업계획 논의와 산학연 정보공유, 해외석학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협의회에는 사업단장은 물론 일부 대학의 산학협력단장도 포함된다. 회장과 부회장, 감사는 1명씩이고 운영위원회는 지역을 고려해 9개 이내의 사업단이 맡는다. 이들의 임기는 1년이다. 사업단은 오는 16일 임원진과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출범모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교육과학기술부 인사 이동으로 인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WCU 사업단장 협의회는 정부와 한국과학재단, 그리고 산학계가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일련의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담당하게 된다. WCU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284명의 해외 석학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한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WCU 사업은 정부가 올해부터 5년간 8250억을 투자해 서울·경기 권역소재의 대학은 물론 지방 거점의 국·공립대학의 연구과제를 지원하는 거대 국책 사업으로 사업 첫해를 맞아 여러 시행 오차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돼 왔다. WCU 사업단장 협의회는 사전에 이러한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고 보완대책을 마련, 정부에 안건을 건의할 예정이다.

 WCU 사업단장 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 e메일 형태로 131개 사업단에 협의회 구성에 필요성을 확인하고, 동시에 임원진 추천을 받고 있다”며 “우선 국내에 들어오는 해외 유수 인력들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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