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인 도시바(東芝)가 후지쓰(富士通)의 하드디스크 구동장치(HDD) 사업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양사간 최종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교도(共同)통신이 14일 전했다.
도시바는 이달내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수액은 300억~400억엔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가 후지쓰의 HDD 사업을 인수하게 되면 노트북 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기록 장치로서 성장이 기대되는 소형 HDD 분야에서 세계 1위로 부상하게 된다.
후지쓰는 수익 개선을 위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HDD 사업에서 철수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동시 불황으로 인해 디지털 제품의 시장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 전자업체는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의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미 파나소닉도 산요(三洋)전기를 인수키로 하는 등 일본 전자 업계의 재편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시바와 후지쓰는 이번주중 최고 경영진 회담을 열어 인수 조건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이달말께 이를 공식 발표하고 올 봄 내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회사인 테크노시스템 리서치에 따르면 도시바는 HDD 부문에서 글로벌 점유율 9%로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노트북 컴퓨터나 자동차 네비게이션용인 2.5 인치형의 경우에는 세계 3위다.
도시바가 후지쓰의 HDD 부문을 인수할 경우 2.5인치형의 경우 현재 17%에서 33%로 증가하면서 현재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히타치(日立)제작소를 누르고 새롭게 수위 업체가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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