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와 로봇, 신소재 및 나노융합과 같은 신성장동력 분야의 민간투자 유인을 위해 2013년까지 최대 3조원 규모의 신성장동력 펀드가 민·관 합동으로 조성된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 합동회의에서 3대 분야 17개 신성장동력이 확정됨에 따라 이중 10개 소관 분야 실행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경부 소관 분야는 △녹색기술산업 분야의 신재생에너지와 탄소저감 에너지·발광다이오드(LED) 응용 분야 △첨단융합 분야의 방송·통신융합과 정보기술(IT) 융합시스템 △로봇응용과 신소재·나노융합 △바이오제약 및 의료기기 △고부가 서비스산업 분야의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이다.
지경부는 이 분야의 투자 확대를 위해 올해 2500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최대 3조원 범위내에서 운영되는 민·관 합동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2013년까지 지경부가 7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90조5000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 이를 통한 다양한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법 제도 분야에서도 바이오 에탄올과 부탄올에 대한 조세 감면과 LED 제품에 대한 고효율 인증 등의 개선책을 통해 신성장동력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성장동력 산업의 시장 창출과 산업기반 확충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를 주연료로 쓰는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등으로 정부가 시장을 형성하고 전자태그(RFID)와 LED클러스터, 로봇 수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도 예산으로 추진키로 했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양 바이오 연료기술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보유 기술을 현물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내 벤처기업을 연구소 기업으로 전환해 사업 기반을 마련토록 할 방침이다.
핵심 원천기술은 14대 산업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기반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단계별로 기술개발 비전을 도출하고 연구·개발(R&D) 예산 가운데 51%인 신성장동력 투자 비중을 2013년에는 60%까지 높이기로 했다.
지경부는 “신성장동력 육성 계획의 차질없는 실행을 위해 공통지원 과제와 법 제도 개선, 신시장 창출, 산업기반 확충, 핵심 원천기술 개발 등 모두 190개 이행 과제를 도출했으며 이에 대한 추진 상황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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