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MBA` 등록금 불만 여전

 한국형 MBA(경영학석사)에 대한 학생 만족도는 높아졌지만 2년반 과정에 7200만원을 등록금으로 내는 등 비싼 등록금에 대한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2일 국내 13개 경영전문대학원 재학생 1302명을 상대로 2008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MBA 과정에 대한 재학생 만족도는 영역별로 5점 만점에 3.22∼3.72점으로 나타났다. 2007년 조사 때(3.09∼3.62점)보다는 다소 상승했다.

 평가는 6개 영역에서 이뤄졌으며, 프로그램 만족도가 3.22점, 학습성과 및 평가 만족도 3.69점, 교육과정·수업 만족도 3.6점, 학생지원 만족도 3.44점, 교수에 대한 만족도 3.72점, 시설 및 교육환경 3.49점 등이었다. 6개 영역 중 MBA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등록금 수준에 대한 적절성 평가’에서 2.56점을 받아 가장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교과부는 이와관련, 13개 경영전문대학원 등록금이 MBA 과정(1년∼2년 반)에 따라 2400만원에서 최고 7200만원 수준으로 학생들이 등록금이 너무 높다고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현재 MBA 과정이 설치돼 있는 학교는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 동국대, 숙명여대, 전남대, 중앙대, 한국정보통신대 등 13곳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mba.mest.go.kr)에서 볼 수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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