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SK그룹 인사에서 SK C&C 대표이사로 임명된 김신배 부회장이 최근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SK C&C에 따르면 김신배 부회장은 최근 사내에서 열린 영업 회의에서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임무를 간부층에 하달했다.
김 부회장이 말한 커뮤니케이션이란 바로 ‘내부 목소리’를 여과없이 그대로 듣는 것. 김 부회장은 회의에서 간부와 사원 등 상하 관계의 커뮤니케이션이 회사 운영에서 중요하고 활발한 의사 소통이 있는 회사가 발전 가능성도 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SK C&C 내부에선 블로그, 홈페이지, 메일 등 다양한 방법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이야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하지만, 업계에선 직전 근무지인 SK텔레콤에서 했던 방식들이 벤치 마킹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신배 부회장은 SK텔레콤 사장 재직 당시, 효율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한 바 있다.
SK C&C 관계자는 “지난 조직 개편에 이어, 김신배 부회장 부임 이후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지시는 기존 커뮤니케이션이 잘못됐다는 의미가 아닌 새로운 조직을 위한 새로운 소통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라고 강조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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