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유일한 여성 선수인 서지수(STX 소울)가 1111일만에 공식 경기에 나왔지만 패배해 첫 승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서지수는 지난 10일 서울 용산 e스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신한은행 프로리그 7주차 이스트로와의 대결에서 네번째 선수로 출전, 신희승과 맞대결했다.
이 경기는 서지수가 3년 만에 출전하는 공식 경기로 시작 전부터 많은 e스포츠 팬의 관심을 끌었다. 서지수의 마지막 공식전은 지난 2005년 12월 27일 스카이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에서 진행된 KTF와의 경기다.
서지수는 사실상 국내 유일의 스타크래프트 부문 여성 프로게이머다.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이종미가 프로게이머로 등록돼 있지만 현재 공식전에 출전하지 않고 있으며 프로리그 로스터에도 서지수만 올라와 있다.
서지수는 초반 기습 공격으로 신희승을 당황케 만들었지만 중반 이후 안정을 찾은 신희승의 반격에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경기 후 서지수는 “예전보다 훨씬 떨리지는 않았는데 초반 승기를 몇 가지 실수로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며 “팬들께 죄송하지만 더욱 노력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STX가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스트로를 누르고 3위로 뛰어올랐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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