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에 탑재하는 중국 모바일TV용 방송 모듈을 국내업체가 처음 개발했다. 특히 이 모듈을 탑재한 내비게이션 단말기가 이달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이어서 국산 내비게이션 단말기의 중국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시스템 솔루션 전문업체 디코인(대표 정우영 www.dicoin.co.kr)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CMMB 모듈’을 개발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CMMB(China Mobile Multimedia Broadcasting)는 중국 모바일TV 표준 중 하나로 지난해 말부터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이호재 디코인 기획실장은 “개발된 CMMB 모듈은 일차적으로 국내 자동차부품 전문업체 H사의 4.3인치 내비게이션 단말기에 탑재돼 이달 중국으로 수출된다”며 “모듈을 탑재한 7인치 단말기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CMMB)은 물론이고 일본(1-SEG)·유럽(DVB-T) 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모듈을 추가로 개발해 해외 내비게이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디코인은 다양한 디지털방송 솔루션(T-DMB, DVB-T, 1SEG) 모듈과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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