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세 계속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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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한 주 증시는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증권가는 이번 주도 새해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의 순매수로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증시가 주 후반 하락한 채 마감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1200선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주 초반 정부의 ‘녹색뉴딜’ 정책 발표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매수세가 6일 연속 이어지며 1200선을 뛰어넘었던 점은 증시가 재차 상승 시 그 이상을 도전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든 셈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장담하긴 이르지만 외국인의 6일 연속 순매수는 지난해 34조원어치를 팔았던 기조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외환위기 탈출 직후 1998년 초 한국 주식을 대거 사들였듯이 지금도 외국인의 바이코리아로 증시의 상승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우증권도 국내증시로의 외국인 매수 유입은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지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용여건이 회복되며 유동성이 확대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으로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며 “신용위기로 썰물처럼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이 서서히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실적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외국인의 유입과 단기자금의 증시 유입으로 유동성이 개선됐지만 기업 실적 악화가 더 이어질 수 있어 단기급등에 따른 상승 부담이 존재해 종목별로 선별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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