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코리아가 올해 그래픽카드 시장 공격마케팅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중고가 소매시장에서 강세를 떨친 만큼 고가 라인업을 앞세워 1위에 올라보겠다는 의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AMD코리아는 최근 영업 회의를 열고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2009년 고가 그래픽 카드 시장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고가 시장의 선전으로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린 경험 때문으로 지난해 AMD는 고가형인 ATI 라데온 HD 4000시리즈를 출시, 1위 업체인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10% 내외로 줄인 바 있다.
고가 제품과 관련, 올 신제품도 하이엔드 쪽으로 집중하겠다는 포석이다. 상반기에는 지난해 연말 출시한 제품을 가져가되 오는 하반기에는 라데온 HD 5000시리즈를 내놓으면서 하이엔드 시장을 AMD쪽으로 끌어오겠다는 것. 지난해 강화했던 고급형 외장 그래픽카드 소매 시장에 보다 힘을 싣겠다는 게 AMD측의 설명이다.
실제 AMD는 지난해 중고가형 외장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비록 소매 시장이지만 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 성능과 구모델 가격인하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이 대폭 올라갔다. 가격 비교 업체 다나와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PC방을 비롯한 사업자 단위의 고객이 많은 저가형 시장에서는 4대 6의 시장 판매비율로 엔비디아에 밀렸다. 하지만 개인 소비자가 많은 10만원대 후반에서 20만원대 중후반의 중고가형 시장에서는 지난해 초 1대 8의 비율로 크게 밀리던 시장점유율을 6대 4 정도로 뒤집었다.
AMD코리아 측은 “미국 본사와 함께 올해는 워크스테이션 시장도 다질 계획”이라며 “하이엔드급 시장에서 기선을 잡은 만큼 올해는 확고한 위치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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