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중국.태국,르완다,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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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중국에서 대학 졸업생의 취업대란이 확산되면서 석사학위를 받은 졸업생들까지 가정부로 취업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7일 중국 광저우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광저우시 소재 가정부 중개업체인 ‘하오주이가정공사’에 대졸자 2000여명이 가정부직을 지원했다.

 충산 하오주이가정공사 부총경리는 가정서비스업협회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요즘 매달 500∼600명이 가정부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 중 90%가 대졸자들”이라면서 “특히 석사학위 소지자들도 28명에 달하고 있으나 외국인 주재원들이 철수하면서 가정부로 취업하는 대학생들은 300여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300여명 가운데 100명은 일주일을 참지 못하고 뛰쳐나왔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과 함께 같은 식탁에서 밥을 먹지 못하는 것을 참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도=인도가 늘어나는 범죄에 대항하기 위해 SMS를 택했다. 인도는 기존에 휴대폰에서 ‘100’번을 누르면 범죄 신고를 할 수 있는 신고 전화를 갖고 있었다. 인도 하이데라바드 경찰청은 이의 보완 수단으로 최근 간결한 문자 메시지로 긴급 구조 요청을 보내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하이데라바드 경찰청은 이동통신사업자들과 함께 ‘9010100100’ 번호 긴급 메시지 서비스를 구축했다. 범죄 혐의자를 목격했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해당 내용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면 경찰이 긴급 출동한다. 정체가 심한 도로 상황도 신고할 수 있다. 문자 메시지의 시작을 ‘t’로 쓰고 정체 장소와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일반적인 범죄 상황에서는 앞문자를 ‘c’, 성적 범죄는 ‘w’, 테러 범죄는 ‘te’를 붙이면 된다.

 

 ◇르완다=르완다 이동통신업체인 르완다텔은 GSM 기반 서비스로 전환한 지 3주 만에 12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모집했다고 밝혔다. CDMA 방식 사업자이던 르완다텔은 3세대 통신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통신 기술을 바꿨다. 르완다텔의 기술 변경은 관계사인 랩그린네트워크의 통신망을 인수해 가능했다. 르완다텔 측은 “올 중순까지 가입자 수는 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랩그린네트워크는 우간다·토고·나이지리아·가봉 등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비아-아프리칸 인베스트먼트포트폴리오가 모회사다. 리비아-아프리칸 인베스트먼트는 르완다텔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태국=태국 정부는 자국의 입헌군주제를 비판하는 웹사이트 2300여개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라농락 수완차위 정보통신부 장관은 “2300개가 넘는 웹사이트를 차단했고 400개 웹사이트를 추가로 차단하기 위해 법원의 승인을 요청하는 문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정통부 공무원들의 권한을 확대하기 위해 의회가 개원하면 관련 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정부는 부적절한(?) 웹사이트의 상시 단속을 위해 장비 구입에만 4500만밧(128만달러)을 쏟아 부었다. 앞서 태국은 2007년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을 조롱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는 이유로 인기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폐쇄한 바 있다.

 ◇독일=세계적 명성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전 세계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베를린 필은 최근 공연 실황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디지털 콘서트홀 사이트(dch.berliner-philharmoniker.de)’를 개설, 서비스에 나섰다고 독일 언론들이 전했다.

처음으로 중계된 작품은 베를린의 메인 콘서트홀에서 영국 출신의 지휘자 사이먼 래틀 경의 지휘로 연주된 브람스 교향곡 1번으로 온라인 공간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무리 없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공연을 실시간, 또는 공연 후 48시간 내에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티켓 가격은 9.9유로(약 1만7500원), 한 시즌의 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티켓은 149유로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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