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이 온라인 콘텐츠 스토어 아이튠스에서 파는 노래 가격을 다변화하기로 했다고 7일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애플의 필립 쉴러 부사장은 `맥월드 콘퍼런스 앤드 엑스포` 기조연설을 통해 아이튠스에서 판매하는 노래 파일 가격을 최저 69센트로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튠스는 지금까지 모든 노래 파일의 가격을 1곡당 99센트로 통일했으나 앞으로는 69센트, 99센트, 1달러29센트 등 3가지 가격대로 나눠 판매할 계획이다.
애플은 또 올해 1분기까지 아이튠스가 보유한 음원 중 1천만곡에 대해 파일의 무단 복제를 막기 위해 장착하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장치(DRM)`를 풀기로 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애플은 세계 최경량 17인치 노트북 맥북 프로를 이달 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나온 맥북 프로는 두께 1인치, 무게 3㎏으로 17인치 노트북 가운데는 가장 가벼운 모델이라고 애플은 설명했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돼 1회 충전으로 8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백열전구 1개의 절반에 해당하는 에너지로도 작동이 가능하다.
이밖에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아이라이프 09`는 얼굴 인식기능과 촬영 위치 표시기능을 통한 사진 분류 프로그램과 첨단 비디오 편집기능을 선보였다.
특히 아이라이프 09에 포함된 `개러지밴드 09` 프로그램은 스팅, 노라 존스, 사라 맥라클란 등의 유명 가수가 비디오를 통해 노래 부르는 법,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하는 법 등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호르몬 불균형으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는 이번 맥월드 행사에 불참해 건강 이상설을 증폭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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