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경제 전망에도 새해 ‘성공 예감’으로 눈길을 끄는 벤처기업들이 있다.
현상 유지 계획도 세우기 어려운 상황에 매출 300∼400% 성장 목표를 세웠다. 소수 정예로 지난 몇 년간 한눈 팔지 않고 꾸준히 기술 개발에 전념,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쌓았기 때문이다.
◇소프트스위치 ‘아크로메이트’=지난 2007년 매출 20억원을 기록했던 아크로메이트(대표 이종엄 www.acromate.com)는 지난해 매출을 약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최대 150억원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사업 계획서상의 목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았다. 매년 100% 이상의 성장을 거듭했고, 올해도 전년 대비 150∼375% 성장을 목표로 할 수 있는 원동력은 10년째 이어온 연구개발 덕이다.
지난 2000년 4월 설립된 이 회사는 당시부터 소프트스위치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전념했다.
2007년 소프트스위치 분야 매출이 발생하기 전까지 용역으로 연명하면서도 단 한순간도 연구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후발기업이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는 물론 국내 독보적 선발기업인 제너시스템즈 등이 자리잡고 있는 시장에서 빠르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아직도 직원 32명 중 20명은 연구개발 인력이다.
◇VoIP폰 ‘모임스톤’=유무선 인터넷전화기 전문기업인 모임스톤(대표 이창우 www.moimstone.com)은 지난 해 IP폰으로만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터넷전화(VoIP) 번호이동제 시행 등의 호재로 인해 2007년 20억원이던 IP폰 매출이 300% 늘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400% 늘어난 250억∼300억원으로 잡았다. 이중 25%는 무선인 와이파이(Wi-Fi)폰으로 채울 예정이다. 이미 국내외 B2B 시장에서 계약한 건이 있다.
매출의 상당액은 수출을 통해 달성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 2004, 2005년 태국 신공항에 IP폰을 공급했고, 지난해 9월에는 미국의 무선랜 업체인 메루네트웍스와 사업협력을 위한 협약도 체결하는 등 해외에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03년 9월 회사 설립 이후 꾸준히 VoIP 분야에 전력투구한 성과다.
이창우 사장은 “한발 앞선 연구 개발, 생산 등 비핵심부문의 아웃소싱을 통한 핵심역량 집중화로 경쟁력을 극대화하며 지난 수년간을 준비해왔다”며 “이 같은 원동력이 모두 최악을 전망하는 가운데 최대의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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