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창업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한다면 어렵지만도 않습니다.”
고봉운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본부장은 IMF 위기를 극복했던 10년 전 벤처열풍을 회상하면서 센터 입주사들의 성공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지난 13년간 서울시의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창업교육을 해왔다. 이러한 노하우는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 발걸음을 내디디는 기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창업이란 개인은 물론이고 가족의 운명까지 걸린 중대한 사안입니다. 어떤 업종이든지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통해서 실패 확률을 낮추고 성공 확률을 높여야 합니다.”
고 본부장은 아무리 주변환경이 좋고 특출한 기술이 있어도 본인 스스로 사업가로서 적성이 있는지 또 사업가로서 살아갈 마음가짐이 돼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뛰어난 기술을 갖고 신제품을 개발해도 마케팅에 성공하고 중소기업으로 성공하기까지 생존확률이 극히 낮다는 사실을 수없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그의 창업강의는 계속 이어졌다. 사업이란 먼저 돈이 돼야 하며 다음은 할수록 재미가 있고 마지막으로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황이지만 열린 마음으로 철저히 조사한 후 지속적인 현금 흐름과 재미 그리고 보람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거리를 찾아낸다면 창업의 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는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흉유성죽(胸有成竹)’, 즉 화가가 대나무를 그리기 전에 이미 마음 속에 대나무가 완성돼 있어야 한다면서 철저한 창업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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