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 세계 스마트폰 운용체계(OS) 시장을 3분의 2 이상 장악했었던 심비안이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됐다. 올해 심비안은 자사의 OS를 탑재한 애플의 아이폰과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 등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심비안 탑재 스마트폰의 비율은 크게 낮아졌다. 더욱이 구글이 주도하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심비안의 자리는 더욱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노키아는 올해 6월 심비안의 지분을 모두 사들인 후 심비안 재단을 설립해 심비안을 오픈 플랫폼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앞으로 휴대폰 시장의 승부수가 될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개방형 OS로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 3분기 노키아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2.5%나 떨어진 38.9%로 주저앉아 앞으로 노키아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방형 심비안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2010년께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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