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 정부가 게임과몰입을 비롯한 게임의 역기능 해소를 위해 공동대처키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과 중국 차이우 문화부장이 24일 제주도 서귀포시 씨에스호텔에서 개막한 한·중·일 3국 문화장관회의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게임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국은 게임 관련 법령 및 정책과 제도 등과 관련한 정보교류와 공동연구를 활성화 하고, 양국에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과몰입 등의 역기능에도 공동대처하는 등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에 협력키로 했다.
양국은 또 게임 전문인력 양성과 공동개발 등에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사업프로그램 수행을 위한 공동위원회를 매년 1회 이상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유인촌 장관은 “세계 게임시장의 80% 이상을 비디오게임과 아케이드게임이 차지하고 있고, 양국의 주류인 온라인게임 시장은 아직 소규모”라며 “온라인게임 강국인 양국의 협력은 상호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다”고 이번 MOU 체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25일에는 한·중·일 3국 장관이 제주컨벤션센터에서 본회의를 갖고, 한·중·일 공동영화제 개최 및 아·태무형문화유산센터 건립방안 등을 논의한 뒤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연대강화 △디지털·글로벌 시대에 문화산업 진흥협력 △한중일 문화유산 보호·홍보 △환경보호와 관련한 예술창작활동 강화 등을 담은 ‘제주선언문’을 발표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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