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12월부터 기존 이동전화와 동일한 ‘010’ 식별번호로 와이브로를 이용한 음성통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존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에 이은 제 4의 사업자가 이동전화 시장에 진입하게 돼 경쟁에 의한 이동전화 요금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브로 음성통화 요금이 기존 이동전화 요금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과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 등 요금 인하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와이브로 음성통화가 이동전화 요금 인하의 ‘돌풍의 핵’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이동전화 요금 인하는 통신사업자의 결합상품 요금 전략에도 영향을 끼쳐 전반적인 가계 통신 비용 인하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영훈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와이브로 음성통화가 시작되면 기존 이동전화 요금과 비교, 30% 정도 요금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비자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와이브로 음성통화에 따른 이동전화 요금 인하는 장기적 추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방통위가 내년에 2.3㎓대 와이브로 주파수 27㎒폭을 신규 사업자에게 할당한다는 방침이어서 제 5, 제 6의 사업자가 시장에 추가적으로 진입할 경우에 와이브로 음성탑재에 따른 이동전화 요금 인하는 확대·재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통위는 와이브로 음성탑재가 본격화되면 이용자 편익은 물론 와이브로 서비스 활성화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오는 2009년 333억원을 시작으로 2010년 1073억원, 2011년 1654억원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 24일 제 47차 전체회의를 열고 와이브로를 이용한 음성통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010’ 번호를 부여하기로 의결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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