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유무선 통신시장은 사업자 간 급격한 구도 변화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및 제도 수정으로 인해 새로운 통신환경을 맞이하게 됐다. 유무선 통신사업자 간 인수합병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IPTV, VoIP 및 와이브로 등이 새로운 통신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돌아보면 IT산업은 지난 10년간 급격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다. 유선전화 보급에서부터 이동전화 및 초고속 인터넷의 범국민적 제공에 이르기까지 통신산업은 이제 국민의 일상 속에 자리 잡았다. 1990년대 시도된 ‘통신과 컴퓨터’의 결합은 2000년대 ‘인터넷과 방송’으로까지 확대, 명실상부하게 통신과 미디어가 성공적으로 융합됨으로써 21세기 신성장사업으로 자리 매김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이 기대된다.
이처럼 통신환경에서 변화가 발생하면 중소형 통신사업자는 이런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전략구사 및 추진력이 요구된다. 나의 소견으로는 거대통신사업자의 유무선 결합서비스에 따라 중소형 통신사업자의 입지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업들의 마케팅 및 판매전략은 산업, 기업 및 서비스에서의 제휴마케팅을 통한 매출증대 및 판로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이용 고객이 동일한 사업이나 고객의 요구가 유사한 사업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전략적 제휴가 활성화되고 있다.
사업자 사이에는 경쟁과 상호견제만 존재할 것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탈피, 각 사업자가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 영업유통망 등을 과감하게 결합한 결과, 양사업자의 매출 확대라는 시너지를 창출하게 된 것이다. 유무선 융합이 각광받는 컨버전스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거대 유무선통신사업자들 틈에서 중소형 통신사업자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전략적 제휴로 양사 간의 장단점을 보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다.
또 각 기업의 솔루션 및 노하우를 찾아 고객에게 보다 저렴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요금경쟁 활성화 정책’에도 부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 중소형 통신사업자들의 발전 및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제도 마련도 기대해 본다.
오준석 온세텔레콤 판매전략팀장 jsoh@onse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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