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2차 전지 분야에 과감한 투자에 나선다.
세계적인 경기악화로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분야에선 감산과 감원, 신규투자 연기 등 소극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성장분야로 손꼽히는 전지사업엔 파격적인 투자를 단행, 이를 단기간에 수종사업으로 키워내겠다는 포석에서다.
도시바는 급속 충전이 가능한 신형 리튬이온 전지를 양산하기 위해 니가타현 카시와자키시에 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25일 전했다.
공장 설립 및 설비 도입엔 최소한 300억엔(약 43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공장은 새해에 착공돼 2010년 가동이 목표다.
여기서 생산할 제품은 도시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SCiB’ 신형 리튬이온 전지로, 충전 시간이 5분 이내로 짧은 것이 특징이며, 노트북PC나 전동자전거 등에 사용된다. 공장이 정상가동되면 도시바의 ‘SCiB’ 신형 전지 생산량은 지금의 70배 수준으로 껑충 뛴다.
회사 측은 이 전지를 양산 중인 나가노현 사쿠 공장과 새로 짓는 카시와자키 공장의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2015년엔 생산량이 월 1000만개 수준으로 늘어나 이 제품으로만 연매출 2000억엔(약 2조9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편 리튬이온 전지 분야에선 도시바 외에도 산요전기, 파나소닉, 소니 등이 지속적이면서도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어 세계 시장에서 일본의 영향력은 한층 증대될 전망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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