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연 700만대 가량의 판매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설비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미국 신공장 등의 생산능력 증강 계획을 대부분 연기 또는 축소해 내년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의 설비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30% 가량 낮은 1조엔 이하로 줄일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공장의 감산도 확대하고 부품 조달 회사를 포함한 비용 삭감을 가속화해 조기에 수익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도요타는 전성기의 생산량보다 20% 적은 700만대 규모에서도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체질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또 도요타는 감산 확대를 통한 판매 차량의 재고를 줄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차량 제조공장은 낮과 밤 2교대가 기본이지만 내년 2월엔 국내외 75개 생산라인 가운데 16라인은 주간에만 가동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일본내 전 공장에서 휴일 이외에 사흘간 추가로 조업을 정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요타는 지난 6월부터 부품 메이커의 경비 삭감에도 공동으로 참여해 연간 500억엔 규모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도요타는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급격한 판매감소와 엔고로 인해 내년 3월말의 2008회계연도 연결결산에서 1500억엔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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