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포털 시나(시나닷컴)가 ‘빅딜’을 통해 오프라인 광고 시장에 진출한다.
시나가 중국 대형 광고 회사인 포커스미디어홀딩스의 광고사업부를 10억달러 이상에 인수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파이낸셜타임스 등이 23일 보도했다. 포털 업체들이 온라인 광고 회사를 사들이는 사례는 많지만, 오프라인 광고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인수안에 따르면 시나는 포커스미디어의 옥외 광고 네트워크와 주거,상업 건물용 LCD 사업부를 운용하게 된다. 포커스 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는 옥외 광고판은 상업용 건물에 설치된 평판 디스플레이(FPD)를 포함해 수십만 개에 달한다.
시나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새로운 광고 기법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시나 차오궈웨이 CEO는 “시나는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뉴미디어 광고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로 1억5000만명의 추가적 광고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파트너스의 비벡 코우토 애널리스트는“온오프라인 통합으로 시너지를 내는 강력한 광고 플랫폼이 탄생할 것”이라면서도 “어떻게 잘 통합되는지에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포커스미디어는 2003년 설립된 후 LCD 광고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으나, 최근 수익 모델 부족 등의 이유로 수년 전 대비 80% 가량 급락한 상태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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