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가 세계적인 LCD 패널 수요감소에 대비해 패널 생산라인을 재편한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샤프가 휴대폰 및 PC용 중소형 패널을 생산하는 미에현 산주우 공장과 나라현 텐리 공장의 노후 라인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폐쇄될 라인은 각 공장 1개 라인씩이며, 나머지 생산라인 중 사용가능한 생산설비 일부는 미에현 카메야마 공장으로 옮겨진다.
생산라인 폐쇄 결정에 따라 계약직 사원 300명 가량이 감원될 예정이다. 이번에 폐쇄키로 한 두 라인은 1990년대 초부터 가동해온 낡은 라인으로, 해상도가 낮은 LC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노화돼 사용이 불가능해진 라인을 폐기한 사례는 있지만 가동 중인 라인이 폐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구조조정 대상인 두 공장의 설비 일부를 카메야마 공장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내년 1월부터 최대 6개월 간 카메야마 공장의 조업을 중단, 패널 공급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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