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 관리시스템, 전통식품품질 관리시스템, 화훼 생장환경 관리시스템...’
IT를 활용해 구축한 지방자치단체의 관리시스템들이 시범 사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난 5월부터 사업자를 선정해 진행해온 ‘u-IT확산사업’의 2차 사업이 막바지로 접어들어 성과를 분석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경기도는 지난 5월 주 사업자를 선정, 11억원을 들여 고양·용인·화성시의 농가 5개소를 대상으로 화훼 생장관리 시스템 구축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화훼에 전자태그를 부착하고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을 활용해 관리하는 것이다. 현재 시 자체적으로 시범사업의 결과를 도출해 화훼 산업 활성화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지난 8월 부경양돈농협의 자회사인 가양육종 양돈장에 u-포크 균일돈 성장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5개월간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를 통해 온도, 습도, 산소 농도 등 최적의 사육환경을 만들었다. 그간 성과에 따르면 사업자는 위축돈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폐사율 감소가 두드러졌다. 또 과학적인 체중별 양돈 선별 사육으로 사료 효율성이 10%나 증가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8월 중순부터 IT를 활용해 고품질 쌀 이력관리에 들어갔다. 해남군 옥천농협에 모니터링 환경을 설치해 쌀 입고 관리 시스템을 설치하고 품질 물류 관리 시스템으로 가공 전부터 생산량을 체크할 수 있다. 또 키오스크(KIOSK)를 유통매장 안에 설치해 소비자가 품질 정보 조회를 할 수 있다. 전라남도는 새해 1월 마무리되는 이 사업을 기반으로 함평, 장흥, 보성 등에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외에 제주특별자치도는 2009년 1월 마무리 예정이었던 양돈 청정축산물 관리시스템 구축을 끝마쳤다. 5개 농가와 도축장, 가공공장, 판매처 12곳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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