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유람선회사에 LCD TV와 모니터를 대량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10일 로열캐리비언사 호화 유람선 ‘셀레브리티 솔스티스’호에 고선명 TV(HD TV) 2907대와 모니터 40대 등 총 2947대의 디스플레이를 공급해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TV 이미지를 확실히 굳혔다고 밝혔다. 유람선에 공급한 삼성 HD TV는 19인치 1381대, 26인치 24대, 32인치 1389대, 40인치 84대, 52인치 29대 등이다.
솔스티스호 최고급 스위트룸 침실과 거실에 52인치 TV가 비치되는 등 모든 객실에 삼성 TV를 공급했고 휘트니스센터·수영장·바·공용 공간 등 유람선 곳곳에 삼성 TV를 설치해 승객들은 어느 곳을 가더라도 삼성TV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2006년 로열캐리비언사의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유람선 ‘프리덤 오브 더 시즈’호를 시작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 지난해 ‘리버티 오브 더 시즈’호, ‘인디펜던스 오브 더 시즈’호에도 각각 HD TV를 2000대씩 공급했다.
삼성전자 측은 “초호화 유람선 시장을 선점한 것은 북미 프리미엄 시장 마케팅에 아주 효과적”이라며 “북미 TV 1위 업체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열캐리비언사는 내년 여름에는 ‘셀레브리티 이퀴녹스’호, 2010년에는 ‘셀레브리티 이클립스’호 등 유람선을 계속 건조할 예정이며 삼성은 이들 유람선에도 HD TV를 각각 3000대씩 공급할 예정이다.
셀레브리티 솔스티스호는 12만톤급으로 승객 2850명을 수용하고 방이 1425개며 길이가 315m에 달하는 호화 유람선으로 2008년 11월 건조되어 최근 운항을 시작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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