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0년 법인사업자와 일정규모 이상의 개인사업자에게 전자세금계산서를 전면도입키로 함에 따라, IT기업들이 최근 시장에 진출하거나 사업을 강화하는 등 전자세금계산서 기업 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대표 김인)는 지난달부터 자사 거래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자세금계산서 방식의 거래를 의무화하면서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월정액 과금 방식의 온라인애플리케이션임대(ASP) 서비스를 우선 자사에 적용한 후 내년 1월부터 삼성전자와 협력업체에도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SDS 측은 “계열사의 전자세금계산서 거래를 돕기 위해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향후 공전소 사업과의 연계도 염두에 뒀다”며 “향후 사업 방향은 정부의 구체적인 방침이 확정되는 대로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프로그램인 ‘얼마에요’로 알려진 아이퀘스트(대표 김순모)는 최근 웹기반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인 택스투택스(www.tax2tax.co.kr)를 오픈하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 회사는 자사 회계프로그램 기반의 표준전자세금계산서 프로그램인 빨간계산서를 무료로 배포하는 한편 자사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고객들도 전자세금계산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ASP방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밖에 롯데그룹에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를 해왔던 롯데정보통신은 내년부터 대외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더존디지털웨어도 자사의 회계프로그램뿐만 아니라 ERP 등과 연계된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는 물론 공개 API 기반의 네오포트 전자세금계산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국내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건수는 전체 세금계산서 발행 수량의 15% 정도로 추정되며 서비스 시장 규모는 약 120억원 정도다. 이 분야는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스마트빌), 넷매니아(센드빌) 등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전문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해왔다.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김계원 상무는 “오는 2010년 전자세금계산서가 의무화되면 연 1000억원 규모의 서비스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시스템 및 ERP 연동기술, 차별화된 서비스, 과감한 마케팅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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