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시스템, 국내 기술로 아리랑3호 IDHU 조립

 아태위성산업과 합병한 코닉시스템이 본격적인 위성산업에 착수했다.

 코닉시스템(대표 류장수)은 4일 오전 11시 경기도 동탄 본사에서 류장수 회장을 비롯해 백홍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정진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위성사업 착수식’을 개최했다.

 이미 코닉시스템은 조립 작업을 위해 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설계팀을 구성,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리랑위성3호에 탑재할 영상데이타 고속처리장치(IDHU) 조립을 시작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아태위성산업이 추진했던 인공위성 부분체 개발사업의 일환이다.

 이번에 조립을 시작한 IDHU는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영상을 압축·저장·전송할 수 있는 장비로 위성에서 카메라 다음으로 중요한 시스템이다. 아직 조립에 필요한 핵심 부품은 외산에 의존하고 있지만, 아리랑3A호 부터는 국산 기술을 상당 부분 적용할 예정이다.

 류장수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 국산화에 한단계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위성에 필요한 7개의 각 부분체 제조 기술을 확보, 국산 기술로 위성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는 현재 아리랑3호의 전자장비지상보조장비(EGSE)를 제작, 항우연에서 시험중에 있으며 아리랑 3호와 5호의 위성기능시험에도 8명의 전문연구원을 참여시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약 50억원 규모의 인공위성 부분체 제조사업 계약을 수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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