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의 제조사 리서치인모션(RIM)이 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신제품 출시의 연기와 세계 경기 침체로 가입자 순증 둔화로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RIM은 3일(현지시각) 9월 마감된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27억5000만∼27억70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 실적 예상은 종전의 예상보다 10% 이상 하향 조정한 것이며, 당초 주당 89∼97센트로 예상했던 주당 순이익도 81∼83센트로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
RIM은 지난달 27일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블랙베리 스톰’을 시장에 내놓으며 애플 아이폰 등에 빼앗긴 북미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되찾으려 노력 중이지만 신제품 출시 지연이 3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데다 경기 침체, 환율 변동 등이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분기 짐 바실리 CEO는 높은 순이익과 함께 경기 하강곡선에도 애널리스트들의 분석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털어내려 한 바 있다. 하지만 소비 감소로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면서 RIM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업체는 오는 18일 3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한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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