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말해 보세요.” 수업 시간에 교수가 학생들에게 말했다. 학생들은 문제가 어려웠는지 대답을 하지 못하고 서로의 눈치만 보고 있었다. “아버지께 전화하면 됩니다.” 한 학생이 손을 들어 대답했다. 교수는 허허 웃으면서 “그러면 한 나라가 경제 위기에 처하면 어떻게 합니까?” 역시 조용한 가운데 방금 대답했던 학생이 손을 들었다. “간단합니다.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면 됩니다.” 세계 경제 침체 양상이 심화되고 있고, 기업의 도산 소식은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온다. 지금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아예 경제 교과서는 덮어놓고 신문으로 공부한다고 한다. 워낙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어떤 이론으로도 지금의 금융위기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 이야기에서 나온 젊은이의 대답을 그냥 웃어넘길 것만은 아니다. 지금까지 처방했던 어떤 조치도 해답이 될 수 없다면 청년의 대답처럼 돈을 가지고 있는 곳에서 풀어주었다가 경기가 회복될 때 거둬들이는 방법이라도 써볼 만한 듯하다. 일단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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