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 TV방송사에서 개발한 인터넷 불법동영상 적발 소프트웨어(SW)가 타 방송사는 물론 애니메이션 업계 등에 확산 적용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특히 방송사가 골칫거리로 여기던 TV프로그램 무단유포 행위를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미디어 업계의 ‘구세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이 SW는 인터넷 상에서 횡행하는 동영상 불법유포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요미우리TV 기술국 직원이 개발한 ‘취체환(取締丸)’이다. 프로그램 제목을 키워드로 입력하면 해당 동영상을 불법으로 게시한 URL을 찾아내 최대 1000개까지 자동으로 표시해 준다. 이를 토대로 방송사는 해당 사이트에 프로그램 삭제 요청 메일을 자동으로 발송, 사이트 운영자가 자발적으로 불법 동영상을 삭제하도록 유도한다. 이 SW를 사용한 후부터 인터넷 상의 불법 동영상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그동안 유튜브 등 동영상 투고 사이트엔 TV 프로그램이나 시판 DVD 등 저작권을 침해하는 불법 업로드가 만연돼 있고, 시간이 갈수록 그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저작권을 소유한 미디어 업계의 고민은 날로 증가해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미디어 업계는 불법 동영상을 수작업으로 일일이 찾아내 해당 사이트에 경고성 메일이나 편지를 띄우는 비효율적인 작업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이를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SW개발로 미디어 업계는 해묵은 고민을 한시름 덜 수 있게 됐고, 효과가 입증된 ‘취체환’은 지난해 9월 방송업계로부터 4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가을부터는 요미우리TV가 인터넷을 통해 SW를 공개, 방송사와 애니메이션 업계가 ‘취체환’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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